[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통합진보당 해산·운영위 소집요구로 마비된 임시국회
야당의 일부 의사일정 보이콧으로 여야 대립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선고를 내리며 12월 임시국회는 다시 마비정국으로 빠져든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22일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회동을 갖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요구하는 '정윤회씨 청와대 비선실세 개입의혹'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과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부동산3법' 관련해 진전이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2+2 연석회의'를 열고 ▲공무원연금개혁 국회 특위 및 국민대타협 기구 연내 구성 ▲해외자원사업(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 연내 구성 ▲부동산 관련법 등 민생경제 법안 29일 본회의 처리 등에 합의한 상태다.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가 2+2 연석회의의 합의정신을 이어받아 해당 안건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구성의 방식과 진행절차 등 세부내용에서 이견을 보이며 진통을 겪고 있다.
이와중에 새정치연합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관련,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며 지난 17일부터 의사일정을 부분적으로 보이콧하고 있다.
야당은 "당장이라도 운영위를 소집하고 상임위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여당은 "검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된 이후에 국회 운영위를 소집할 계획"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오는 23일 여야 원내대표의 주례회동을 앞두고 이날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 진전된 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양당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만남을 갖고 현안 쟁점에 대한 일괄타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달 국회에서 만나 정치 현안 해결을 위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