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불황 속 '사회공헌' 활발
2014-12-19 13:23:21 2014-12-19 13:23:21
◇한양건설, 사랑의연탄 나누기 사회공헌 활동.(사진=한양)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건설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건설사들이 연말 나눔 봉사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중견 건설사인 한양은 지난 18일 윤영구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50여명이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들과 함께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일대의 독거노인과 영세가정에 연탄 5000장을 직접 배달하고, 쌀과 라면 등의 생활 필수품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에 나섰다.
 
영하 12도의 매서운 추위를 녹게 하는 따듯한 온정의 손길을 나눴다.
 
윤영구 대표이사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히 연말에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기업문화의 일환으로 정착돼야 한다"면서 "한양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은 기업이윤의 사회적 환원을 위해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사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매년 소외된 우리 이웃을 위해연탄나누기, 김장담그기, 자선바자회 개최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현대건설(000720)과 계열사 임직원들은 올해 1년간 급여끝전으로 모은 성금 3억4700만원을 사회 복지 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현대건설 임직원 2496명, 계열사 임직원 707명 등 총 3203명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년간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금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0년부터 '임직원 급여 끝전 모금' 캠페인을 벌여오고 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나눔 캠페인의 누적금액은 총 14억원에 이른다.
 
같은 날 대우건설(047040) 역시 서울 노원구 중계동 104마을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우건설 임직원 125명이 참석한 이날 봉사활동에서 대우건설은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서울연탄은행을 통해 104마을에 연탄 20000장을 기부했으며 이 가운데, 3000장을 30가구에 직접 배달했다.
 
104마을에는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형편이 어려운 가정이 밀집한 지역으로 현재 약 600여 가구가 연탄에 의존해 겨울을 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이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와 건설공제조합도 19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전원마을 일대에서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을 위한 '사랑의 연탄나누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정내삼 협회 상근부회장 등을 비롯해 3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연탄 4만1000여장(2500만원 상당)을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에 전달하고, 그 중 일부를 전원마을 비닐하우스촌 독거?영세가정에 직접 배달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정내삼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은 "겨울 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 건설업계는 앞으로도 소외계층에 대한 ‘이웃사랑, 나눔의 실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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