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삼성그룹이 내년 전 계열사 임원들의 급여를 동결키로 했다. 계속된 실적 부진과 향후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그룹 인사팀은 전날
삼성전자(005930)를 포함해 전 계열사 임원 2000여명에게 개별 메일을 통해 급여 동결을 통보했다. 상황이 어려운 만큼 임원들이 고통 분담에 솔선수범하자는 취지의 메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계열사 별로 차이는 있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연간 실적에 따라 초과이익의 20% 범위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제도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삼성그룹은
삼성전자(005930)를 포함한 대부분의 계열사 실적이 올 들어 급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자 임원 급여를 동결키로 결정했다.
다만, 이번에 동결하기로 한 임원들의 급여에는 연간 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OPI)는 포함되지 않는다.
삼성 서초사옥.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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