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의 임금 상승률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영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8~10월 보너스를 제외한 근로자의 임금이 전년 동기보다 1.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5%를 웃도는 수준이다.
10월 한달만 따지면 전년 동월보다 임금이 1.8% 올라 지난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인 1.3%를 웃도는 것이다.
조시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실질 임금 상승 소식에 "영국 경제는 한창 회복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는 것은 실질 임금이 그만큼 확대됐다는 뜻이다. 이는 곧 영국 가계의 구매력 상승으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 하락세로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는 추세라 실질 임금 상승세는 몇 달간 계속 이어지리라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상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됐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앞서 실질 금리가 꾸준히 오르면 금리 인상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BOE가 내년 5월 총선 이후에나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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