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잠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물이 새는 곳들이 10일 추가로 발견했다.
국민안전처와 국토교통부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1시간 동안 조사했다.
조사 결과 물이 샌 메인 수조 터널 외에도 벨루가를 전시하는 대형 수조 양쪽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했다.
합동안전점검단은 아쿠아리움 전반을 정밀 점검하기로 했다. 점검단장인 김찬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누수도 있을 수 있다. 아쿠아리움 전체 시공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쿠아리움 아래 지하 3~5층에는 15만4000볼트 규모의 송파 변전소가 있다. 점검단은 아쿠아리움 물이 쏟아질 경우 심각한 사고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롯데 측은 새로운 누수 현상이 발견 된 것에 대해 “대형 수족관에서 미세한 누수가 발생하는 것은 통상적인 현상”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또 변전소 위험에 대해서는 “수족관이 변전소 위에 있다는 것은 오해다. 이미 국정감사에서 설명했다”며 위험성을 부인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들이 10일 오전 누수 현상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중터널에서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