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박인용 국민안전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안건을 상정해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여당의 '적합', 야당의 '부적합' 의견을 반영했다.
안행위는 박 후보자 관련 보고서에서 "후보자는 40여년의 성실한 군 생활과 청문회에서 보여준 솔직한 답변 및 과거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사과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국무위원의 직무를 수행하기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해군과 합참에서 쌓은 풍부한 현장경험과 조직을 이끈 경력으로 행정, 소방, 경찰직 등 독립적이고 이질적인 구성원으로 조직된 국민안전처의 화학적 융합을 통해 조직역량을 극대화 해야 하는데 초대 국민안전처 장관으로서 적임자라는 점에 많은 위원들이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야당은 "위장전입 등 도덕성이나 준법성이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고, 다양한 재난과 안전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 국가적 재난에 대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국민안전처 수장으로서 다소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안행위 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도덕성 문제를 비롯해 이질적 요소를 가진 통합조직을 이글 자질과 능력이 매우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오룡호 사건 등을 고려할 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다뤄야하는 수장의 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가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르면 이날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곽보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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