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호 삼성라이온즈 단장이 4일 단행된 삼성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지난 8월16일 삼성 라이온즈 신임 단장에 선임된 안현호(49) 단장이 임원이 됐다. 야구단 신입사원으로 출발한 인사로 첫 단장에 이어 최초 임원이 된 것이다.
삼성그룹은 4일 2015년도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지 사흘 만이다.
승진자는 지난 2010년 이후 최소폭인 353명이다. 지난해 476명보다 무려 123명이나 줄었다.
하지만 353명의 명단엔 안 단장의 이름 석 자가 있었다. 삼성그룹의 스포츠단 관련 인물 중에 유일하다.
부장이던 안 단장은 이번 승진을 통해 상무가 됐다.
1991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한 안 단장은 곧바로 야구단의 근무를 자청했다.
이후 19년간 인사, 기획, 마케팅, 운영, 홍보 등 야구단 주요 업무를 두루 거쳤다. 지난 2010년부터는 삼성스포츠단에서 야구단 및 타 스포츠 종목 관련 지원업무를 맡았다.
지난 8월16일엔 건강 사유로 사임한 송삼봉 전임 단장에 이어 야구단 단장을 맡으며 금의환향했다.
안 단장은 단장 취임 당시 각오로 "현장과 팬, 두 쪽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단장의 할 일"이라며 "2016년 새 야구장이 생긴다. 대구에서 매일과 같이 야구 페스티벌이 열려 많은 팬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내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올해 4년 연속 통합우승(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을 이뤘다. '전인미답(前人未踏)'의 행보다.
구단 내부 인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삼성 야구단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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