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따르면 11월 해외여행 수요는 각사 기준 각각 16만3000명, 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16.1% 성장했다.
◇해외여행 수요 전년 대비 추이. (자료=각 사)
11월은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단거리 지역 중 일본과 장거리 지역 중 유럽의 성장세가 지속돼 실적 증가를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지난달 일본여행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103%, 93.5% 급증해 해외여행지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유럽여행 상품은 하나투어가 23.2%, 모두투어는 35.6%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일본의 방사능 공포가 사그라든 데다 원·100엔 환율이 1000원을 밑도는 등 엔저현상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양사 관계자는 "일본은 오사카,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양적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유럽은 서유럽과 지중해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모두투어는 동남아 지역이 전년 동월 대비 10.4% 선호도가 증가하는 등 지난달에 이어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있었던 태국의 반정부 시위와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태풍 '하이옌' 등으로 동남아 여행심리가 위축됐던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이밖에 하나투어는 북경과 화북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지역이 8.4% 성장했다.
이달도 크리스마스, 연말 연휴 등으로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늘고 있어, 4분기 실적에 청신호를 비추고 있다. 이날 기준 하나투어의 12월 예약률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12만6000여명이며, 모두투어는 33% 늘어난 6만9300여명을 기록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12월은 성수기 효과, 기저 효과 등이 더해져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유럽, 일본 등으로 예약률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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