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2강, 11월 성장세..일본 증가세도 '꾸준'
2014-12-01 18:31:56 2014-12-01 18:32:05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여행업계 2강인 하나투어(039130)모두투어(080160)가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에 접어들면서 성장가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따르면 11월 해외여행 수요는 각사 기준 각각 16만3000명, 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16.1% 성장했다.
 
◇해외여행 수요 전년 대비 추이. (자료=각 사)
 
11월은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단거리 지역 중 일본과 장거리 지역 중 유럽의 성장세가 지속돼 실적 증가를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지난달 일본여행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103%, 93.5% 급증해 해외여행지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유럽여행 상품은 하나투어가 23.2%, 모두투어는 35.6%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일본의 방사능 공포가 사그라든 데다 원·100엔 환율이 1000원을 밑도는 등 엔저현상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양사 관계자는 "일본은 오사카,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양적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유럽은 서유럽과 지중해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모두투어는 동남아 지역이 전년 동월 대비 10.4% 선호도가 증가하는 등 지난달에 이어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있었던 태국의 반정부 시위와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태풍 '하이옌' 등으로 동남아 여행심리가 위축됐던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이밖에 하나투어는 북경과 화북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지역이 8.4% 성장했다.
 
이달도 크리스마스, 연말 연휴 등으로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늘고 있어, 4분기 실적에 청신호를 비추고 있다. 이날 기준 하나투어의 12월 예약률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12만6000여명이며, 모두투어는 33% 늘어난 6만9300여명을 기록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12월은 성수기 효과, 기저 효과 등이 더해져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유럽, 일본 등으로 예약률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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