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모바일광고, 데이터 분석기업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가 내부 서비스 고도화과 공격적인 외부 투자로 모바일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사와 퍼블리셔가 각각 본연의 업무인 개발과 우수게임 발굴 ·운영 계획 수립에만 집중할 수 있는 광고 ·마케팅·운영 플랫폼 제공과 더불어, 중소규모 개발사를 위한 자금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1일 아이지에이웍스는 커뮤니티 솔루션 개발기업 '나누컴퍼니'에 이어 미국 애플사의 1차 데이터 파트너인 ‘로드다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규 투자를 발표한 ‘로드다운’은 미국 뉴욕에 있는 애드테크(ad-tech) 기업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와 내부 프로모션을 강화 등의 정보를 게임사에 제공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로드다운 서비스를 자사 서비스에 반영해 파트너사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투자한 나누컴퍼니는 모바일게임 내의 커뮤니티, 고객센터, 모바일 홈페이지 등을 1분 안에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모바일게임 커뮤니티는 네이버 카페 등 게임 외부에 운영돼, 게임이용자가 별도의 로그인을 거쳐야 하는 등 불편함이 많다. 또 중국어를 포함 7개국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 게임을 출시하는 게임사의 고객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이지에이웍스는 게임을 광고하는 '애드팝콘'과 광고에 대한 성과를 분석하는 '애드브릭스'에 이어, 게임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라이브 오퍼레이션(사진)'을 선보였다(사진= 아이지에이웍스)
외부 기술 도입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더불어 아이지에이웍스는 내부적으로도 플랫폼 고도화에도 힘을 쓰고 있다.
지난 지스타에서 공개한 라이브 오퍼레이션이 대표적인 경우로, 게임 마케팅 책임자가 개발자의 도움없이 이용자를 분석해 게임 내에 텍스트, 이미지, 팝업, HTML푸시 등을 세분화해서 진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마국성 아이지에이웍스 대표는 “모바일 마케팅, 광고, 운영, 수익화 솔루션에 대한 자동화와 데이터기반의 타겟팅 서비스들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로드다운'과 같이 애드테크 회사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넓혀, 모바일 광고·마케팅·운영·수익화 등 모든 비즈니스 분야를 병렬적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건전한 게임 개발 생태계 육성을 위한 중소개발자 개발자금 지원 형식의 투자도 늘려갈 예정이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지난 9월 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이후 모바일게임 개발사 바이닐랩, 일본 현지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넥시전’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넥시전의 경우 국내 게임의 일본 현지화에 힘써온 기업으로, 현재 4:33의 ‘회색도시’ 아울로그의 ‘재배소년’의 일본 현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IGA웍스가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일본의 넥시전은 지난 10년간 한국 게임의 일본 현지화를 진행해온 기업이다(사진=위드피알)
아이지에이웍스 측은 넥시전을 통해 자사 비즈니스 플랫폼의 우수성을 일본 시장에 알리는 한편, 국내 게임사가 해외 퍼블리셔와 손잡고 시장을 개척하는 좋은 선례를 만들기 위한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마국성 아이지에이웍스 대표는 “게임사나 솔루션 회사에 대한 투자는 수익을 추구하는 벤처캐피털과는 다른 측면으로, 우리 비즈니스를 함께 키워 나갈 수 있는 파트너와 좀 더 깊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아이지에이웍스의 플랫폼을 발전시켜, 게임사의 성장을 돕는 선순한 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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