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수준을 나타냈다.
28일(현지시간) 유럽 통계청 유로스타트는 11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가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의 0.4% 상승에서 후퇴한 것으로, 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9월 수치와 같은 수준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의 예상에는 정확하게 부합했다.
◇유로존 CPI 변동 추이(자료=인베스팅닷컴)
이로써 유로존 CPI는 작년 10월 이후 계속 1%를 밑돌게 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설정한 유로존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1%나 하락하면서 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달에 비해서는 2.5% 하락했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7% 올라 직전월 수치 및 예상치와 일치했다.
이날 결과로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ECB의 부담감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저물가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시 경기 부양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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