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누리과정 예산편성 합의 번복을 이유로 전 의사일정을 보이콧 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새누리당이 국회 정상화 복귀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원내지도부가 이미 합의한 누리과정 예산 문제를 놓고 야당에서 합의정신을 잃고 모든 법안심사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당론이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라살림,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투쟁, 경쟁, 당리당략을 내세울 때가 아니다. 야당은 조속히 국회 정상화에 즉시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양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앞으로 구체적 누리과정 지원규모를 논의하며 예산의 틀을 정하는 것으로 입장정리를 했는데 어떤 명분인지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예산문제는 예산당국과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되는 것이 절차"라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산 증액분만 여당 원내대표가 보장하라는 것은 각서를 쓰라는 얘기다.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새정치연합이 문제로 제기하고 있는 예산 지원규모 5233억원과 관련해 그는 "5233억원이라는 숫자를 당에서 제시한 바도 없고 당에서 그렇게 구체적인 숫자를 뽑아낼 방법도 없다"며 "교문위의 뜻과 취지를 충분히 알겠으니 예산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달래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도 새해 예산안 심사를 법정기한인 다음달 2일까지 처리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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