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의 지난달 개인소비지출이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계절조정한 지난 10월 개인소비지출이 전달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를 하회하는 것이다.
서비스 관련 지출이 늘어난 반면 자동차나 휴대폰 같은 제품 지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개인소득은 전월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치인 0.4%를 넘어서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연말 연휴 시즌을 앞두고 씀씀이를 줄이는 소비자들이 늘었지만, 11~12월 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유가 하락과 살아나기 시작한 고용시장 덕분에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밀란 멀레인 TD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가계는 기본적으로 3분기 때보다 이번 분기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며 "다만, 지출 속도가 줄어들 것을 감안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을 2.5~3.0%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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