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애플 시가총액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돌파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 나스닥에서 애플의 주가는 장중 한때 119.75달러를 달성했다. 장중 최고가 기록이다.
이 때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7023억5000만달러를 기록, 사상 최초로 장중 7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시절 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공식 취임한지 불과 3년여 만이다.
진 먼스터 파이퍼제프레이 애널리스트는 "대중들은 쿡 CEO를 잡스와 비교하면서 그의 성과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시가총액 확대는 쿡 CEO의 유산"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애플의 시가총액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운 기록에는 다소 못 미친다. MS가 지난 1999년 기록한 시가총액 6130억달러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환산할 경우 약 8740억달러에 달한다.
애플의 주가는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역사적으로 볼때 애플의 주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CNBC는 시총 1위 당시 MS의 주가수익비율(PER)이 72배였던데 비해 애플의 PER은 많은 매출과 이익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18배에 지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먼스터 애널리스트와 롭 시라 에버코어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내년 목표 주가를 135달러로 제시했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되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800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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