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신임 상임이사에 새누리당 출신인 김흥기(55)씨를 선임했다. 가스공사 노조는 '전형적인 낙하산'이라며 출근저지 투쟁을 예고했다.
25일 가스공사는 이날 오후 대구 동구 한국사학진흥재단 강당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흥기 전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 보좌관을 상임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김흥기씨는 1959년생으로 대구에 있는 계명대학교를 졸업하고 무풍상사 대표를 거쳐 조원진 의원 보좌관으로 일했다. 또 지난 18대 대통령선거에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은 경력이 있다.
이에 가스공사 노조는 김씨의 상임이사 선임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해 임시 주총을 저지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대구 가스공사 본사에서 열릴 임시 주총 회의장을 전면 봉쇄했다.
그러나 가스공사 측은 본사 인근에 위치한 사학진흥재단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김씨의 상임이사 선임했다.
가스공사 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새누리당 보좌관 출신의 상임감사 선임을 막기 위해 임시 주총을 전면 봉쇄하기로 했으나 사측이 꼼수를 부렸다"며 "앞으로 김흥기씨의 출근 저지투쟁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5일 대구 한국사학진흥재단 강당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의 임시 주주총회(사진=한국가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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