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국제 유가 하락세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제재로 1400억달러에 달하는 손해가 발생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24일(현지시간)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
사진)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콘퍼런스를 통해 "러시아로 유입되던 투자 자금이 줄어들고 있다"며 "지정학적 제재로 400억달러(155조)를 잃고 유가 하락으로 900~1000억달러 정도 손해를 보게 생겼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루아노프는 "국제 유가는 올해부터 지금까지 30%나 하락했다"며 "루블화 가치도 유가와 함께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러시아 재정수입의 50%가량이 가스 수출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 하락이 폭락하면 국부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달러 대비로 올 한 해 동안 27%나 내려갔다. 현재 루블은 달러당 44루블 선을 오르내리는 중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자국 경제가 제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경제 성장률 1.3%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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