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재무 "서방 제재·유가 하락으로 1400억달러 손실"
2014-11-25 08:16:05 2014-11-25 08:16:1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국제 유가 하락세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제재로 1400억달러에 달하는 손해가 발생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사진=로이터통신)
24일(현지시간)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사진)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콘퍼런스를 통해 "러시아로 유입되던 투자 자금이 줄어들고 있다"며 "지정학적 제재로 400억달러(155조)를 잃고 유가 하락으로 900~1000억달러 정도 손해를 보게 생겼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루아노프는 "국제 유가는 올해부터 지금까지 30%나 하락했다"며 "루블화 가치도 유가와 함께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러시아 재정수입의 50%가량이 가스 수출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 하락이 폭락하면 국부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달러 대비로 올 한 해 동안 27%나 내려갔다. 현재 루블은 달러당 44루블 선을 오르내리는 중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자국 경제가 제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경제 성장률 1.3%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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