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빠른 시일 내에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사진)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물가 상승률을 올리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물가 목표치에 가능한 한 빠르게 도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또 "물가 상승률과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릴 복합적인 정책이 준비돼 있다"며 "만약 현재 시행 중인 정책이 이러한 목표에 이를만큼 충분치 못하거나 물가 전망이 악화된다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자산매입 규모와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드라기 총재는 국채매입을 비롯한 비전통적인 방식의 경기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침체된 시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일부 경제 전문가들도 ECB가 국채를 하루빨리 매입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는 국채매입을 할 경우,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경계선이 모호해질 수 있다며 이 정책에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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