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전주 탄소섬유 공장.(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경제에 동참하기 위해 효성이 전북지역에 1조2400억원을 투자한다.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효성과 전라북도는 전주시 완산구에서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열었다.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고성능 탄소섬유를 개발해 양산 중인 효성이 전라북도와 함께 '탄소밸리'를 조성해 전북지역 창조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효성은 창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총 1조2400억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1조2000억원은 탄소섬유 공장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효성은 오는 2020년까지 전주 탄소섬유 공장의 생산 능력을 연산 1만4000톤으로 기존 2000톤 대비 7배 확충할 계획이다.
나머지 400억원은 전라북도가 출연하는 50억원과 합쳐 총 450억원 규모로 전북지역 창조경제 활성화에 사용된다. ▲중소기업·벤처창업지원 '씽큐베이션 펀드' 200억원(효성) ▲탄소밸리 매칭펀드 100억원(효성, 전라북도 각 50억원) ▲창조경제혁신센터 조성 및 프로그램 운영·농산물 유통구조 구도화 및 게임사업을 위한 IT지원 등에 120억원(효성) ▲창업보육센터 건립에 30억원(효성)을 지원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씽큐 스페이스'로 이름을 붙였다. 탄소를 중심으로 전라북도에 미래의 핵심산업이 자라고 성장해 결실을 맺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위해 효성은 출범식에 맞춰 관계기관들과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 및 지원 ▲시범사업 추진 ▲중소기업 창조금융지원 ▲지역 내 혁신기관 협력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효성은 탄소소재 수요 확대 지원을 위해 지자체 및 현지 버스조합과 '디젤버스 압축천연가스(CNG)탱크 시범사업 MOU'도 체결했다.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CNG탱크는 폭발 위험성을 최소화한 연료통으로 안전성을 높인 제품이다.
효성 관계자는 "탄소 관련 혁신 중소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해 '국가대표 히든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이를 통해 2020년까지 탄소 관련 제품 수출 100억달러(약 10조원)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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