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지원금, '스마트초이스'에서 한눈에 비교하자
2014-11-17 15:21:13 2014-11-17 15:21:2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최근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려던 50대 주부 신모씨는 인터넷을 통해 통신사별 정보를 검색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정부의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으로 보조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말에 이통사들의 홈페이지를 찾았지만 어디를 선택해야 더 이익인지 단번에 파악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원금과 요금할인의 혜택을 비교하는 것도 어려웠다.
 
그러나 앞으로는 한 곳에서 통신사별 지원금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어 소비자의 선택권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17일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함께 통신요금 정보포털 '스마트초이스'를 개편해 18일부터 단말기 지원금 비교와 시내전화·초고속인터넷·IPTV 등 유선상품 요금추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는 지난 2012년 12월 문을 연 사이트로, 통신 서비스와 요금 상품이 다양해짐에 따라 이용자가 정확한 정보를 받아 통신비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지금까지는 맞춤형 요금추천과 통신·유료방송 미환급금 조회, 모바일 상품권 조회, 분실단말기 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미래부는 기존의 간단한 조회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각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개별적으로 공시 중인 단말기 지원금을 스마트초이스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끔 했다.
 
우선적으로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3사의 주요 요금제에 대해 지원금을 동시에 비교토록 했고 나머지 통신사별 지원금 현황도 각각 한 화면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단말기 지원금 공시 정보 비교 예시(자료=미래부)
 
또한 현행 12%인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소비자가 지원금을 받을 경우와 요금할인을 받을 경우의 혜택을 바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실질적으로 통신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동전화에 국한됐던 요금제 추천 서비스도 시내전화,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유선상품으로 확대됐다. 이동전화와 달리 사업자간 상품 특성이 다른 점을 감안해 사업자별 상품 안내도 병행 제공한다.
 
또한 이동전화 요금추천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이고 이용자의 요금제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용자가 입력한 사용량에 따라 2개 요금제만 추천하던 방식에서 상·하위 요금제도 함께 추천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요금추천 서비스 개선 예시(자료=미래부)
 
이 밖에 한 눈에 통신3사의 주요 요금제를 간편하게 표로 비교해 볼 수 있도록 '간편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제전화 로밍 이용시 이용자들이 헷갈려하거나 놓치기 쉬운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주한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이번 '스마트초이스' 개선으로 이용자가 자신의 사용 패턴에 맞는 최적의 요금제를 선택한 뒤 통신사별 지원금을 비교할 수 있게 돼 지원금 공시의 효과를 높이고 통신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향후 다음카카오와의 제휴를 통해 인터넷 포털 '다음'에서도 스마트초이스의 간편 요금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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