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둠' 마크 파버 "美증시 폭락 전망 곧 입증된다"
2014-11-14 08:19:16 2014-11-14 08:19:1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월가 대표적 비관론자인 '닥터둠' 마크 파버(사진)가 앞서 자신이 예견한 증시 폭락 전망이 입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마크파버 블로그)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지난 몇년 간 뉴욕 증시의 20%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파버는 "주식 시장이 내가 앞서 제시한 목표치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지난 2012년 10월 CNBC에 출연해 "자신이 상당 부분의 자산을 현금화했다"며 "향후 6~9개월 내에 주식 시장이 20% 가량 폭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S&P500 지수는 2040선까지 무려 40% 넘게 상승해 1160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파버의 예상과는 상반된 흐름을 보인 바 있다.
 
파버는 이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나는 우리가 지난 1987년때와 같이 지수가 급등한 뒤 다시 의미있는 하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여전히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많은 주식들이 최근 고점에서 상당히 많이 밀린 상태"라며 "다수의 펀드매니저들은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파버는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주식과 채권에 각각 25%를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권고한다"며 "3년동안 지수가 2배 가까이 뛰었지만 이런 흐름이 계속될 거라 믿고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그동안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행동이 주식 시장을 끌어올렸다"며 "하지만 그러한 시장 상승 동력은 곧 하락세로 역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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