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금통위, 만기일 등 주요 이벤트를 끝낸 코스피는 기술적 반등 국면에 재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주목할 만한 모멘텀은 삼성SDS의 신규 상장 이슈다. 삼성그룹주와 관련 업종 동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스닥 모바일 게임주의 3분기 성적표도 공개된다.
위메이드(112040),
조이맥스(101730)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고용 지표 개선에 힘입어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대신증권-주식으로, 아시아로 돈이 온다
올해 글로벌 펀드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채권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재개됐다는 점이다. 글로벌 채권 선호 현상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다. 이후 주식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 예상된다. 선진 시장보다는 신흥 시장이 수혜를 볼 것이다. 내년 상반기 국내 외국인 수급은 1월까지는 긍정적이다. 이후 둔화세를 보인 뒤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강세로 진행될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유럽계 자금의 순유출 둔화와 일본계 자금 유입 속도 강화로 외국인 매수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자금 동향의 특징은 인덱스 펀드와 중소형 펀드에서 배당형 펀드와 절대 수익 펀드로의 자금 이동이다. 틈새 시장을 노린 펀드는 내년에도 대안 상품의 한 축을 형성할 것이다.
◇우리투자증권-낮아진 금리 인하 기대와 주식시장
대외변수를 둘러싼 여건들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 지표를 통해 경기 회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는 모습이 관찰되거나,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여주는 소식들이 들려올 경우 주식 시장으로 시중 투자 자금의 유입세가 강화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주요 채권 금리가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진 후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높여주는 요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국내 기업들의 주주 우선 정책 발표(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 원화와 엔화 가치의 동조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미국 연말 소비시즌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는 경제지표(소비심리지수) 발표, 조선사들의 대규모 수주,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키를 쥔 삼성SDS와 제일모직 상장 등과 같은 이슈가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움직임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이슈들과 맞물린 업종 내 주요 종목의 경우 실적 모멘텀 약화 우려가 완화되는 동시에 주가 반등을 자극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양증권-상승 갭 구간 지지력에 주목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하락했지만 상승 갭 구간(1950~1940포인트)의 지지력이 유지됐기 때문에 단기 반등 기조는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핵심 변수인 환율에서 원화와 엔화의 동반 약세, 미국의 소비시즌 기대감, 국제유가 하락세 진정 등으로 볼 때 투자 심리 완화가 유효해 보이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 이상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본격적인 순매수 전환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와 관련, 기업 이익 하향 조정세가 진행형이고, 환율 변동성(원·엔)도 크게 잦아들지 못하고 있어 본격적인 매수 전환을 기대하기는 녹록치 않다. 전략적으로 수출주 트레이딩과 배당주, 개별 중소형 실적주에 대한 관심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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