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커브드 UHD TV 경매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을 시각장애 어린이를 위해 전액 기부한다.
삼성전자는 13일 내달 20일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예술품 경매행사 ‘크리스티 홍콩' 에 자사 커브드 UHD TV 특별판을 선보이고, 경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한다고 전했다. 경매 수익금은 시각장애 어린이를 돕는 비영리 단체 홍콩 '오르비스(Orbis)' 재단에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현대 미술가 홍성용 작가와 협업, TV에 대한 기억을 주제로 금박을 입힌 커브드 UHD TV를 제작했다. 홍 작가는 TV 뒷면에 벽화처럼 이미지를 표현하고, 보존성 높은 옻칠로 마감했다.
또 TV를 단순한 가전 제품이 아닌 추억을 돌아보는 매개체로 보고, 풍선에 매달려 떠있는 집과 불타는 링을 뛰어넘는 호랑이,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가수, 스포츠의 한 장면 등 사람들이 TV를 통해 접했던 다양한 추억과 이미지를 뒷면에 형상화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삼성 커브드 UHD TV 특별판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는 프리뷰 기간에 아시아 대표 작가들의 예술 작품들과 함께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65형 커브드 UHD TV 5대와 78형 커브드 UHD TV 1대를 크리스티 경매에 참가한 출품작을 UHD 화질로 소개하는 디지털 도록(圖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광기 삼성전자 VD 사업부 부사장은 "세상을 보는 창인 TV가 예술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TV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눈이 불편한 어린이들에게 더 밝은 세상을 선물해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홍성용 작가와 크리스티 홍콩에 선보이는 삼성 UHD TV(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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