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의 우주탐사선이 사상 처음으로 혜성 표면에 착륙해 탐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유럽우주국(ESA)의 우주탐사선 로제타호가 목성의 혜성인 67P 추류모프-게라시멘코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제타호는 지난 2004년에 지구를 떠나 10년5개월 동안 총알의 40배나 되는 속도로 64억km를 비행해 지난 8월 목성을 따라 돌고 있는 67p 혜성의 궤도에 진입했다.
이후 로제타호는 67p 혜성 주변에 메우고 있는 가스층과 먼지 사진을 지구의 과학자들에게 전송했다.
이 자료들은 로제타호가 탐사로봇인 '필레'를 어느 시점에 어디로 착륙시킬지 가늠하는 기준이 됐다.
필레의 착륙 성공 여부는 한국 시간으로 13일 새벽 1시쯤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란시스코 디에고 천체물리학 전문가는 "필레가 착륙 과정에서 튀어 오를 수 있어 충격 흡수 장치를 장착해놨다"며 "혜성 표면은 먼지로 뒤덮여 있겠지만, 그 안을 보면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부터 보전된 깨끗한 물질이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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