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여야 양당 원내대표 등이 회동을 갖고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 민생경제 활성화 법안, 공무원연금 개혁, 4자방 국정조사 등 원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여야 양당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은 11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약 50여 분간 3+3 회동을 갖고 5가지 협의 결과를 발표했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세월호 후속 조치를 위한 배·보상 문제는 서고나 상임위인 농해수위에서 즉시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 중 여야 합의된 법률안은 우선 처리하고,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쟁점 정리를 위한 회의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야당이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이른바 4자방(4대강사업·해외자원외교·방산비리) 비리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더 논의'하기로 했고, 한-호주·한-캐나다 FTA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에 대해서는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논의한 후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하기로 했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법인세 인하와 관련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논의 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의원 간의 의견 교환은 있었는지 몰라고 책임 있는 지도부 사이의 공식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고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법인세 문제는 정기국회의 중요한 쟁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누리과정 예산 논란에서 불거진 무상복지 관련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이날 주례회동에 앞서 "오늘 주례회동에서 4자방 국정조사 문제를 매듭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이 문제에 대한 여야의 입장이 정리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특별한 결론은 나지 않았다.
안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결과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전의) '계속 논의한다'에서 '더 논의한다'로 한 것은 좀 밀도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야 양당이 11일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논의 내용을 밝히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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