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30개월 만에 타결된 가운데 10일 주식시장은 관련 수혜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반영했다. 다만 앞으로 한·중 FTA 체결이 증시에 미칠 영향력이 얼마나 지속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증시가 한·중 FTA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영향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증시 전반에 긍정적이라는 시각이 있는 한편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전망도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감소 중인 대중국 수출이 확대될 것을 감안하면 주식시장 전반적으로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자동차·부품, 항공운송을 비롯한 수혜주와 섬유·의복, 생활용품 등 피해주를 명확히 구분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최광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한·중 FTA 타결 이슈에 대해 너무 기대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며 "과거 한·미 FTA나 한·유럽연합(EU) FTA 때도 협정 체결 이후 코스피가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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