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북한이 억류해온 미국인 2명을 모두 석방했다.
◇케네스 배가 북한군의 인도를 받고 있다. (사진=
로이터통신)
8일(현지시간) CNN은 미 국무부 발표를 인용해 북한에 억류돼있던 미국인 케네스 배(46세)와 매튜 토드 밀러(24세)가 전격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이 두 사람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특사로 평양에 파견된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DNI)과 함께 미국령인 괌 공군기지를 거쳐 워싱턴 매코드 공군기지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로써 케네스 배는 2년 만에, 매튜 토드 밀러는 7개월 만에 고향 땅을 밟을 수 있게 됐다.
이 둘은 모두 북한을 방문했다가 당국으로부터 '반공화국 적대 범죄행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DNI 국장이 직접 북한을 찾아 석방된 미국인 2명과 동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CNN 등 외신들은 북한의 이번 석방 조치가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3개국 방문을 앞두고 단행됐다는 점에서 북한의 관계 회복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임스 클래퍼는 오바마 대통령이 보내는 서한을 김정은 측에 전달했으나, 직접 만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