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현대제철, 완만한 이익개선 지속"
2014-11-06 08:13:33 2014-11-06 08:13:33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증권사들은 6일 현대제철(004020)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웃돈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기존 투자의견을 유지한 가운데  유안타증권은 전방산업에 대한 우려감이 남아있다는 평가와 함께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현대제철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7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6%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이현수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이번 호실적의 가장 큰 바탕은 판재류(열연, 냉연, 후판) 제품들의 롤마진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판매량이 확대되며 이익은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증권사들은 평가했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성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이에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 차강판 비중 확대로 인한 믹스개선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도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환 현대증권(003450) 연구원도 "자동차 강판과 에너지강재의 신규 개발로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철광석, 고철 등 원료가격 하락효과도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매수' 의견은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10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현수 연구원은 "포스코에 대해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를 적용하고 있고, 현대제철이 전체 매출 대비 자동차 산업에 대한 노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반영해 내년 주당순이익(BPS) 기준 PBR을 0.8배에서 0.7배로 하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 일본의 양적완화 확대에 따른 엔저가 향후 국내 자동차 산업에 미칠 악영향도 4분기 현대제철의 부담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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