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베트남 '랜드마크72' 내년 3월 그랜드 오픈
2014-11-05 10:38:33 2014-11-05 10:38:33
◇베트남 랜드마크72 야경(사진제공=경남기업)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경남기업(000800)은 지난 4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로부터 베트남 하노이 소재 '랜드마크72 매각 관련 약정서 체결 승인'에 대한 안건이 가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랜드마크72는 기업개선작업 중인 경남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자산으로 지난해 말 기준 감정평가액이 약 1조원 규모의 빌딩이다.
 
경남기업은 이달 중 랜드마크72 사업장 PF대주단의 대리은행인 우리은행과 매각 관련 약정서를 체결하고 14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 신규 자금은 랜드마크72 내 인터콘티넨탈 호텔(359실)의 잔여 공사 마무리와 내년 3월 랜드마크72를 그랜드 오픈에 사용된다.
 
또한 올해 말까지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자산 실사 후 2015년 말까지 매매 계약을 체결한다는 매각절차 내용도 이번 약정서 상에 포함됐다.
 
경남기업이 시행·시공한 랜드마크72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정도(定都) 천년을 기념하는 ‘하노이 밀레니엄 프로젝트’ 중 하나로 2007년 착공하였다.
 
건축연면적 61만㎡로 여의도 63빌딩의 3.5배, 두바이 부르즈칼리파의 1.3배 규모로, 높이 350m로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최고층 건물이다.
 
3개동 최고 72층 건물로 아파트, 백화점, 영화관, 오피스, 레지던스, 호텔, 전망대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호텔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물은 현재 준공돼 운영 중에 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그간 지연되었던 호텔 공사가 마무리되면 랜드마크72빌딩 운영 수익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채권단과 협약한 경영정상화 자구 계획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기업과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체결한 약정 이행기간은 2016년 12월 31일이 종료일이며,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그 기한을 단축 또는 연장할 수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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