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자회사 수완에너지 전경(사진제공=경남기업)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경남기업(000800)은 17일 자회사인 수완에너지의 매각주간사로 한국산업은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완에너지는 지난 2007년 경남기업이 자회사로 설립했으며, 2010년 4월 발전소를 준공,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광주광역시 수완·하남택지지구에 집단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으며, 발전소 규모는 시간당 118MW의 전력과 91Gcal의 열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3년 3월 구역전기사업에서 민간발전사업으로 전환 이후 수익성이 개선돼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4년 상반기 결산 기준 수완에너지 반기 매출액은 545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이다.
워크아웃 중인 경남기업은 지난 2월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경영정상화 계획의 이행 약정을 체결했으며, 수완에너지는 채권단과 협약한 자구계획 중 주요 자산 매각 대상이다.
경남기업은 이번 매각주간사 선정으로 2015년 상반기 내에 수완에너지의 보유 지분과 채권을 일괄 매각할 계획이다.
경남기업은 현재 수완에너지의 주식 70%(210억원)와 채권 65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수완에너지의 매각이 성사될 경우 약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기업과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체결한 약정 이행기간은 2016년 12월31일까지며,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기한을 단축 또는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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