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누리당이 3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지난달 31일 타결된 세월호특별법을 설명하고 청와대 농성 철수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월호3법에 대해 설명하며 "오늘 오후 2시 일반인 유가족을, 오후 4시에는 단원고 유가족과 각각 만나서 여야 합의사안과 후속조치를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단원고 유가족은 현재 청와대 앞 청운동사무소와 국회 앞, 시민단체와 광화문에서도 농성 중"이라며 "유가족과 충분히 협의해서 후속 조치가 취해지면 자진 퇴거문제를 오늘 논의해 온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여당을 대표해 세월호특별법 전담팀을 끌었던 주 정책위의장은 의원들에게 "오랫동안 세월호특별법에 매어있어 너무 힘들었다. 여야 회합 횟수가 무려 40회에 달했고, 주말에도 새벽 1시를 넘긴 경우가 너무 많았다"고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무성 대표도 "세월호특별법이 세월호 참사 199일만에 어렵게 합의됐다. 그간 이완구 원내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지도부 노고가 많았다"고 격려하며 "또 미흡하지만 합의안을 수용해주신 단원고 유가족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동안 묵묵히 협조해주신 일반인 유가족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 가족대책위는 안산 단원구 경기도미술관에서 유가족총회를 열고 "'10·31 합의안'이 지닌 적지 않은 한계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가족대책위는 4차례에 걸친 양당의 지난한 합의과정을 존중한다"며 "합의안에 찬성하지는 않지만 특별법이 통과돼야 한다는 현실을 수용한다"고 뜻을 모았다.
◇세월호참사가족대책위는 지난 2일 저녁 경기 안산시 경기도미술관에서 가족 총회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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