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카드복합할부 수수료율 조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던 현대차와 KB국민카드가 계약기간을 잠시 연장하며 향후 합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대차는 31일 국민카드의 요청에 따라 다음달 10일까지 열흘간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것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와 국민카드는 두 차례에 걸쳐 재계약 협상을 시도했다. 특히 오후 5시에는 김덕수 국민카드 사장이 직접 현대차 양재사옥을 찾아 계약 연장을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3일 국민카드에 '신용카드 가맹점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갱신 거절' 공문을 발송해 사실상 계약 만료를 통보했다. 국민카드가 일반카드거래와 카드복합할부에 동일하게 1.85%의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이날 계약 연장에 대해 "국민카드와의 성실한 협의를 전제로 계약 연장을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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