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란, 차세대 리더 위한 차..디젤도 검토"
2014-10-30 15:12:15 2014-10-30 15:12:15
◇‘아슬란(ASLAN)’의 공식 출시 행사에 참석한 현대차 김충호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차(005380)의 내일을 이어갈 전륜 최고급 세단 모델인 아슬란이 내수를 기반으로 중국과 북미, 중동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30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아슬란 출시행사에서 "사자의 카리스마와 여유를 닮은 아슬란은 정상을 향해 매진하는 합리적인 차세대 리더를 위한 차"라며 "해외 수출과 디젤 엔진 모델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해외 공략 주요 거점으로 중국과 미국, 중동 지역을 꼽았다. 또 아슬란의 상품성이 있을 경우 빠른 시일 내에 디젤 엔진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슬란 출시를 계기로 수입 고급차와의 경쟁이 치열해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하겠다"며 "아슬란을 에쿠스, 제네시스와 더불어 고급차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과 중국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동유럽과 중남미, 러시아 시장이 침체되면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엔저를 활용한 일본 업체들의 공격적 판촉 등으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원화 강세에 따른 수익성 감소도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국내외 불안정한 여건 속에서도 지역적 맞춤형 전략으로 연초 목표량인 490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만대 늘어난 68만대 수준이 예상된다"고 김 사장은 강조했다. 다만 수익성의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게 현대차의 고민이다.
 
한편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아슬란의 사전계약 대수는 2000여대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연말 주요 대기업의 임원 인사를 앞둔 법인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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