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종료한다고 발표한 여파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S&P5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75포인트(0.14%) 내린 1982.30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31.44포인트(0.18%) 하락한 1만6974.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07포인트(0.33%) 밀린 4549.23에 장을 마쳤다.
지난 28~29일 양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3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 결정은 이미 예상됐던 것이라 주가 하락 폭은 제한됐다.
연준이 상당기간 동안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점 또한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
제이제이 키나한 TD아메리트레이드 수석전략가는 "연준이 양적완화를 종료했다고 해서 놀란 사람은 없었다"며 "이제는 미국 노동시장에 관한 평가가 투자자들의 관심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S&P 500에 속한 기업 중 287곳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75.3%의 기업이 예상을 뛰어넘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매출이 예상을 상회한 기업은 63%에 달했다.
페이스북은 내년 부터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탓에 6.08% 하락했다.
민간우주개발 회사인 오비탈 사이언스는 무인우주선 발사직후 폭발이 일어났다는 소식에 16.79%나 내렸다.
초콜릿 업체 허시는 3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했다는 발표에 1.54% 밀렸다.
반면, US스틸은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고 밝힌 덕분에 5.0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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