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29일 '브랜드위원회'를 열어 NH농협금융지주(이하 농협금융)에서 요청한 통합 증권사명을 'NH투자증권'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중앙회 측은 "통합 증권사명은 농협 시너지 극대화, 글로벌 확장성, 고객 편의 관점에 주안점을 뒀다"며 "8월부터 고객·농협 임직원·전문가 등 각계의견을 수렴한 결과 'NH투자증권'이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통합 증권사 명칭 선호도 조사결과는 NH투자증권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NH농협투자증권, NH증권 순이었다.
인수초기 검토됐던 '우투' 명칭의 활용은 3년 사용기간 제약에 따라 재변경 비용 등을 감안할 때 효용도가 낮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농협금융은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개최해 통합 증권사 사장으로 김
원규 대표이사
(사진)를 내정했다.
NH투자증권 사장에 내정된 김원규 사장은 30년 경력의 정통 증권맨이다. 1960년생으로 경북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LG증권에 입사, 사원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대내외적으로 증권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 조직을 아우르는 통솔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사장 내정자는 통합 양사의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12월 31일 통합 증권사의 출범과 함께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오는 2017년 3월까지며, 경영성과에 따라 연임이 가능하다.
농협금융은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대표증권사'를 기치로 내걸고 금년 1월 통합추진단을 출범시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화학적 조직문화 조성에 노력할 계획이다. 2020년 총자본 5조7000억원, 당기순이익 4천억원을 달성해 국내1위 증권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아울러 양사간의 통합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사와 조직의 화학적 결합을 추진하고 있다. 증권사 경영진 워크숍, 사업부 단위 화합행사, 팀단위 교류 행사(Harmony Day), 권역별 임직원 화합행사, 동호회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양 증권사의 투자은행(IB) 강점을 융합한 압도적인 홀세일(Wholesale) 경쟁력 구축, 은행과 복합점포 운영으로 WM자산관리 모델 업그레이드, 증권사 최초 헤지펀드 운용을 통한 신사업 발굴 등을 추진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1월4일 열리는 통합 양사의 이사회와 12월17일에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12월 31일 합병등기 후 공식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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