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3000억 규모로 헤지펀드 운용업 진출
정부 M&A 촉진방안 첫 '수혜'..내년 3월 시행 계획
2014-10-28 09:46:21 2014-10-28 14:32:59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NH농협증권(016420)과의 합병을 앞둔 우리투자증권(005940)이 3000억원 규모의 초기 자금을 조성해 헤지펀드 운용업에 진출한다. 지난해 정부의 '증권사 인수합병(M&A) 촉진방안'에 따른 첫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증권사 간 M&A를 통해 자기자본이 증가할 경우 헤지펀드 운용을 위한 사모펀드를 허용할 수 있도록 하는 'M&A 촉진'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연내 예비 인가를 신청하고 내년 3월에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모펀드 본부를 만들고 NH농협금융의 자본금을 합해 총 3000억원의 투자자금을 조성키로 결정했다.
 
우투증권은 향후 헤지펀드 운용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대체투자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외 유전펀드, 유틸리티, 부동산 등 투자 자산을 해외로 확대하고 해외 자산운용사와의 제휴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본격적인 헤지펀드 운용 진출을 앞두고 내부 전략을 세밀하게 협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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