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英 HSBC 본사 카타르에 매각"
2014-10-28 08:17:43 2014-10-28 08:17:4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한국 국민연금공단이 가지고 있는 영국 런던의 HSBC 본사를 카타르의 국부펀드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HSBC)
매각 금액은 11억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06년 스페인의 부동산 회사 메트로바세사가 해당 건물을 매각에 사용한 금액인 10억9000만 파운드보다 높은 금액이다.
 
HSBC는 2008년 메트로바세사가 자금난에 처하자 본사 건물을 되산 뒤 국민연금에 약 8억파운드에 재매각했다. 국민연금은 이번 매각을 통해 3억파운드 이상의 시세차익을 올리게 됐다.
 
런던의 금융중심지 카나리워프에 있는 45층짜리 HSBC 본사 건물은 영국내에서 단일 건물로는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다만 매각금액 기준으로 최고 기록은 블랙스톤의 런던 브로드게이트 사무실 매각으로, 지분의 절반을 17억파운드에 넘긴 바 있다.
 
한편 그동안 유럽 지역의 은행권 상여금에 대한 엄격한 규정에 HSBC의 본사 홍콩 이전설이 제시되기도 했으나 HSBC는 지난해 본사를 영국에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HSBC는 국민연금과의 계약을 통해 본사 건물을 13년동안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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