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롯데케미칼, 3Q 실적 양호..주가 하락 과도"
2014-10-27 07:48:03 2014-10-27 07:48:08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증권사들은 27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양호했다며, 현재 주가가 낙폭 과대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68.6% 증가한 14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1347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성수기였음에도 수요부진과 아로마틱스 구조조정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범용 합성수지(PE·PP), 폴리에스터 부재료(MEG), 합성고무 원료(BD) 등 주력 제품 스프레드가 대폭 개선되는 등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했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레핀 사업부는 9월 이후 납사 급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가 11월 이후 반영되고, 아로마틱 사업부는 화섬체인의 상대적 부진으로 포트폴리오와 가동률 조정이 지속되며 3분기와 유사한 매출과 이익 수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타이탄의 경우 납사 가격 하락으로 에틸렌 마진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 중 부타디엔(BD)가격의 하락반전은 부담 요소로 꼽혔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급상승했던 BD가격이 4분기 들어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BD 공급증가율이 점진적으로 하락해 추가적인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품가격 하락 등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평가다.
 
유종우 연구원은 "최근 급락으로 현재 주가는 2015년 기준 PBR 0.7배 미만, PER 10배 수준"이라며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효과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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