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롯데케미칼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스티로폼 원료인 C5(펜탄) 사업을 강화한다.
롯데케미칼(011170)은 24일 C5 재가공을 위해 전남 여수공장에 오는 2016년까지 14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C5는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나프타 분해과정에서 나오는 물질로, 주로 스티로폼을 만들 때 투입하는 첨가물이다. 롯데케미칼은 지금까지 C5를 직접 판매했다가 재가공 판매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석유화학 업황이 뚜렷한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사업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C5 재가공 사업의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판단돼 고부가제품 제품 생산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 법인인 타이탄이 짓고 있는 폴리부타디엔고무 공장은 올해 4분기 내 기계적 완공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능력은 연산 5만톤 규모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3월 일본 우베흥산, 미쓰비시상사, 롯데케미칼타이탄 등과 폴리부타디엔 고무 제조·판매를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우베흥산이 기술을 제공하고, 롯데케미칼타이탄이 원료인 부타디엔을 공급한다. 폴리부타디엔 고무는 천연고무에 비해 내열성·내마모성이 뛰어나 타이어·신발 등에 주로 사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 기계적 완공을 마치고 공장 시운전과 제품에 대한 외부 기관의 인증을 거친 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초에 상업생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