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맹활약 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는 신흥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등 국내 휴대폰 업체가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21.9%, 23.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1위에 오른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사상 최고 점유율인 22.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2월 시장점유율(15.4%)에 비해 7.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노키아는 42.6%에서 39.9%로 2.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중국 휴대전화 시장이 아직도 노키아의 초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제품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삼성전자와 노키아의 점유율을 합치면 60%가 넘고, 3~5위 업체의 점유율은 합쳐도 10%대에 불과해, 중국 휴대전화 시장은 사실상 삼성과 노키아의 양강 구도가 확고히 수립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베이징올림픽 직후인 작년 9월 처음으로 21.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마(魔)의 20%' 장벽을 넘어선 이후 지금까지 줄곧 20%대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에서 'J708' 제품이 히트제품 '톱10'에 진입했다. 중국 히트제품 상위 10걸에 이름을 올린 휴대전화 업체로는 노키아를 제외하고는 삼성전자가 유일한 상황이다.
한편, LG전자는 '뮤직폰'으로 신흥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오는 6일부터 3종류의 뮤직폰을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에 이어 아시아, CIS 등 신흥시장 30개국에 차례로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들은 입체감 있는 음색을 들려주는 돌비(Dolby) 모바일 기능과 디지털 음원에 가까운 선명한 음질을 제공하는 밥캣(Bobcat) 모바일 기능 등 전문 오디오급 음질을 구현하는 기술이 적용됐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GM310' 모델은 터치 내비게이션 키패드를 장착해 손가락 하나로 버튼을 돌려서 메뉴를 찾을 수 있으며, 블루투스 기능, 300만 화소 카메라, 32기가 바이트(GB)까지 확장 가능한 외장 메모리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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