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100일..野 "경제상황 개선 커녕 악화"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취임 100일째를 맞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경제 정책에 낙제 평가를 내리며 정부에 경제 운영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 100일이지만 안타깝게도 박수를 보내드리지 못 할 것 같다"며 "경제상황이 개선되기는 커녕 악화되고 있다는 게 시장의 객관적 지표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취임 초에는 2100선을 바라보던 주가지수가 지금은 1900대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주가가 경제 주체들의 심리를 반영한 경기 선행지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경환 부총리가 강조해 온 경제 심리조차도 살리지 못 하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증시와 함께 자산 시장의 양대 축으로 불리는 부동산 시장도 암울하기만 하다. 올 3분기 아파트 기준 집값은 전분기 대비 0.55%, 전셋값은 0.75% 증가한 반면 주택 거래량은 1.9% 감소했다. 거래는 줄고 집값, 전셋값만 올랐다"며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설비투자 감소, 내년도 재정적자 규모 등 부정적 경제 지표들을 열거하며 "지난 100일 동안 7·24 경제정책방향부터 9·1 부동산 대책, 슈퍼 확장 예산, 세법 개정안 등 13건의 경제 대책을 내놨지만 경제는 거꾸로 가고 있고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진단과 반짝 경기부양에 의존하는 단기 처방이 경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더 늦기 전에 경제정책 운영 기조를 바꿔야 한다"며 "새정치연합의 가계소득중심 경제정책이 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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