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기준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0%까지 하락하면서 보험산업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보험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저금리 장기화와 보험산업'을 통해 "저금리 장기화가 일본처럼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 대비한 정책적·전략적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8월에 이어 0.25%p 인하해 기존 2.25%에서 2.0%로 낮췄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준금리 인하가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경우 금융수요 증가를 통해 금융산업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보험산업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가 중장기 국채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게 되면 자산운용수익률 둔화, 이차역마진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국내 기준금리와 국고채 5년물 금리, 미국 국고채 10년물 금리 추이(자료=보험연구원)
전 연구위원은 "표준이율이 시장금리 변화에 따라 적절히 조정되지 않으면 보험산업의 잠재적 리스크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국내 중장기 국채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세계경제 불확실성 확대, 안전자산 선호 증가 등으로 인한 미국 국채금리 하락, 국내 실물경제 회복 지연으로 국내 중장기 국채금리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보험산업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준이율과 예정이율이 시장금리를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며 이차역마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며 "저성장·저금리 장기화에 대비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경영전략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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