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국감, 노후원전 폐쇄로 여·야 갈려
2014-10-17 17:57:43 2014-10-23 09:36:28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공기업 국감에서는 노후원전 폐쇄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열린 한수원 국감에서는 노후원전의 경제성과 안정성 문제를 놓고 여·야도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노후원전 수명연장에 따른 국민 불안을 고려해 고리 원전1호기 등 노후원전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올해 들어 원전 가동 정지가 7건이나 되고 오늘 새벽에도 한빛 원전3호기가 가동을 중단했다며 고리 원전1호기 등 노후원전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경제성을 따진 원전운영을 강변했습니다.
 
원전은 석탄이나 가스에 비해 환경오염이 가장 적고 단가도 싸다는 겁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해 원전을 운영하는 나라들이 원전 수명연장을 적극적으로 승인하는 만큼 안정성 문제는 단순한 불안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노후원전 폐쇄 문제는 올해 새롭게 주목받은 이슈로 지난해 국감 때도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주제입니다.
 
그만큼 원전의 경제성과 안정성에 대한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에 따르면, 고리 1호기는 2007년에 설계수명 30년이 만료됐으며 이후 10년 재가동을 승인받아 현재까지 가동 중입니다.
 
또 월성1호기는 지난 2012년에 수명이 끝났고 올해 말 재가동 여부가 결정됩니다.
 
현재 국내 23기 원전 가운데 2030년까지 수명이 끝나는 원전은 10기.
 
이에 올해 월성 1호기의 수명연장 여부가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따라 앞으로 다른 노후원전의 재가동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도 이 문제를 더 집중적으로 파고들 계획입니다. .(뉴스토마토 동영상 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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