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17일 증권가는
KT&G(03378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왔고, 배당주 매력도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전일 KT&G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 15.4% 증가한 1조1065억원, 3382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98.4% 늘어난 266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담배 수출 회복이 빠르게 진행중인 가운데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신 시장의 성장성이 높아져 결과치는 예상을 웃돌았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0만8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는 특히 KT&G의 배당주 매력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부진이 심화 중인 가운데 방어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 수준에서 배당수익률 3.5%가 예상돼 높은 배당 투자 메리트가 존재한다"며 "시장 불확실성이 높고 연말이 가까워짐에 따라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더 견조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도 "KT&G는 대표적인 고배당주인데 올해 배당금은 3년 만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배당수익률은 올해 3.6%로 예상돼 일반 정기 금리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일시적 실적 개선에 불과하다며 중립적 시각을 견지하기도 했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수요와 기저 효과가 호실적의 주요 원인"이라며 "펀더멘털 요인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고, 기업 체질 개선도 아직은 이르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KT&G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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