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08포인트(0.375) 내린 1918.83으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유럽발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06% 밀렸다. 유럽 증시 역시 부진했다. 그리스 경제를 둘러싼 불안이 커지면서 그리스 증시는 6%대 하락했고,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 증시가 2~3% 넘게 밀렸다.
글로벌 증시 부진에 이날 코스피도 1911.45로 하락 출발 후 장중 1910선을 내줬지만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낙폭을 만회해 1910선 후반에서 장을 마쳤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발 경기둔화 우려에 간밤 해외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코스피도 하락했지만 해외 증시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며 "전날 기준금리 인하 결정 등 국내 경기 부양 대책이 시장 전체의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하지만 어느정도 긍정적으로 반영돼 지수의 하방을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날 대외 경기 우려에 자동차 등 수출주가 부진했고, 상대적으로 내수주는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으며 외국인의 매도세도 줄어들고 있고, 기관의 매수도 이어지고 있다"며 "대외변수의 불투명성 속 회복 여부를 지켜보며 정부정책과 맞물린 내수주 또는 연말 배당시즌 기대감이 있는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70억원, 84억원 매도했다. 기관만이 72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67%), 기계(1.46%), 의료정밀(1.45%) 등이 하락했고, 전기가스업(2.76%), 의약품(1.74%), 운수창고(1.465%) 등이 상승했다.
KT&G(033780)는 3분기 실적 호조에 3.15% 올랐다. KT&G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5.4% 증가한 338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OCI(010060)는 유가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와 계열사 지분 처분 소식에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6.38%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02포인트(0.00%) 내린 545.49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내린 1061.5원에 거래를 마쳤다.
◇6주간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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