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그리스 국채 금리가 9%에 근접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 불안이 증폭됐다.
16일(현지시간) CNBC는 10년 만기 그리스 국채 금리가 장중 8.91%까지 솟구쳐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경제 학자들 사이에서 7%의 국채금리는 위험한 수준으로 간주되는데, 그보다 더 나빠진 것이다. 그동안 7% 수준을 맴돌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8% 후반대로 급등했다.
그리스 조기 총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치 불안이 커진데다 구제금융 조기 졸업을 둘러싼 이견이 잇따라 그리스 국채의 매력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그리스 경제가 더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증폭됐고 구제금융 조기 졸업 가능성은 낮아졌다. 유로존에 재정위기에 빠질 것이란 지적마저 제기됐다.
리처드 맥과이어 리보뱅크 금리 전략가는 "금융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된 것"이라며 "유로존 주변국들의 경제가 근원적인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스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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