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로존 경제 위기감이 재부각된 탓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독일의 DAX30지수는 10.95포인트(0.13%) 오른 8582.90을 기록했다.
반면,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5.73포인트(0.25%) 하락한 6195.91에,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21.10포인트(0.54%) 밀린 3918.62에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 국채 금리가 치솟았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10년 만기 그리스 국채 금리는 장중 8.91%까지 솟구쳐 지난 1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7% 수준에서 몇일 만에 8% 후반대로 급등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국채 금리가 위험수위에 까지 도달했다며 유로존 내 재정위기가 다시 터질 수 있는 불안감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유로존의 지난 8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92억유로로 직전월의 216억유로에 밑돌았다는 소식도 유로존 경기 위기설에 힘을 보탰다.
다만,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건수가 2000년 4월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주가 하락 폭은 제한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인 바클레이즈(-2.02%), 로이츠TSB은행(-1.81%), 스탠다드앤드차타드(-1.75%)가 동반 하락했다.
아일랜드의 희귀의약품 업체 샤이어는 미국 제약사 애브비가 이 회사 인수를 재검토 한다고 밝히자 7.33%나 내렸다.
반면, 금융서비스회사 맨 그룹은 자산 가치가 올라갔다고 밝힌 덕분에 3.14% 상승했다. 다국적 제약사 로슈도 3분기 실적 호조 효과로 0.6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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