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홍콩 출신의 세계적 영화배우이자 가수인 유덕화(54)가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인천APG) 기간동안 한국을 방문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4일 "유덕화가 대회 개막에 맞춰 4박5일의 일정으로 인천을 찾는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홍콩장애인올림픽위원회(NPC) 부회장과 중국 장애복지기금 이사 등을 맡은 유덕화는 지난 2000년부터 중국과 홍콩의 장애인 체육 현장을 찾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12년에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페럴림픽에도 직접 참석해 응원했다.
당초 유덕화는 비공식 방문을 계획했지만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개회식의 참관과 대회 시상식 등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유덕화는 오는 18일 개회식이 열리기 전 송도의 오크우드호텔에서 팬 미팅을 진행하고 한국 팬들과의 만남의 자리도 갖는다.
이후 조직위원회 특별초청인 자격으로서 대회 개회식에 참석하고, 휠체어펜싱·육상·휠체어댄스스포츠 시상을 맡게 된다.
김성일 인천APG 조직위원장은 "장애인스포츠를 사랑하는 아시아 최고의 톱스타 유덕화의 방한을 계기로 이번 대회는 물론 장애인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식이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장애(Disability)가 아닌 능력(Ability)을 보여줄 '살아있는 영웅'을 직접 만나는 기회가 될 이번 대회에 많은 국민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유덕화는 장애인 선수들을 격려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홍보 영상을 손수 제작해 대회 조직위원회에 제공한 바 있다.
한편 조직위는 대회 기간 중 선수촌 내 서비스센터 영화상영관에 유덕화가 시각장애인 형사 역으로 출연한 '블라인드 디텍티브'를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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