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주 대북전단에 사격을 가한 북한 군 당국을 규탄하며 남북관계 긴장의 원인이 되고 있는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행위를 제재해줄 것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NLL 침범으로 인한 교전 뒤 지난 금요일 북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풍선을 사격한 사실이 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북한 군 당국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어 "해당 단체의 자율적 판단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그로 인해 위협받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냐"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정부의 무책임과 무신경에도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소한 문제로 정부의 큰 구상이 어그러지지 않도록 잘 관리해나가기 바란다"면서 정부의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행위 중단 조치를 촉구했다.
문 위원장은 "해당 단체에서도 삐라로는 북을 결코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대화와 교류 협력뿐"이라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오늘 대통령이 주재하는 통일준비위원회 회의가 있다고 한다. 남북관계는 공허한 말이나 추상적 선언만으로는 개선되지 않는다. 지금은 통 큰 결단과 구체적 실천이 필요하다"며 대북전단 문제에 대한 박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청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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