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배 빠른 와이파이 신기술 개발
2014-10-12 12:41:06 2014-10-12 12:41:06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삼성전자(005930)는 12일 현재 사용 중인 와이파이(Wi-Fi)보다 5배 이상 빠른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60GHz 초고주파 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한 무선통신기술로, 최대 4.6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 1초에 575MB 용량을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현재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는 무선랜 표준규격의 최대 속도가 866Mbps, 1초에 108MB 전송인 점을 감안하면 5배 이상 속도가 빠르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이용하면 압축하지 않은 고화질 영상을 스마트폰에서 TV로 실시간 전송해 감상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간에도 1GB 용량의 영화파일을 3초 이내에 주고 받을 수 있다.
 
특히 통신상황의 변화에 따라 3000분의 1초 이내에 최적의 통신환경을 재설정하는 정밀 빔포밍 제어기술, 수십대의 기기와 동시 접속할 수 있는 기술을 각각 세계 최초로 개발해 60GHz 와이파이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전자 업계에서는 빠르면 내년부터 60GHz 대역을 이용한 무선랜 표준규격이 도입돼, 사용자들이 지금보다 월등히 빠른 스마트기기 간 무선통신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용 삼성전자 DMC연구소 소장(부사장)은 "이번 기술 개발은 60GHz 초고주파의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차세대 통신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 사례"라며 "삼성전자의 차세대 기기에 새로운 혁신을 부여하고, 와이파이 기술 분야를 선도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의 DMC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차세대 60GHz 와이파이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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