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아파트를 공급하는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분양할 때 중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가장 잘 나가는 주택형으로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용 61~85㎡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만1500가구로 전체 5만3964가구 중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전용 84㎡는 평수로 환산하면 약 26평 내외지만 발코니 확장을 하게 되면 통상 30평대로 넓어져 소형보다 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어 국민 주택형이라고 불릴 만큼 인기가 많다.
게다가 단일면적으로 아파트를 구성할 경우 건설사 입장에서는 공사비 부담은 물론 미분양 걱정도 덜 수 있고, 면적에 따른 동·호수 차별이 없어 수요가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층에 당첨될 가능성이 높아져 건설사와 수요자 모두 윈윈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단일면적 아파트는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되지 않는 대신 타입 별 설계에 차별화를 두기 때문에 같은 면적이라도 다양한 설계를 선택할 수 있다"며 "전용 84㎡ 아파트는 수요층이 두터워 앞으로도 꾸준히 거래가 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베스트셀러 주택형인 전용 84㎡ 단일면적을 내세우며 신규 분양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KCC건설(021320)이 지난달 26일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 '전주 송천 KCC스위첸'은 총 480가구가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단일주택형이지만 KCC건설의 혁신설계가 적용돼 A타입 4베이, B타입은 삼면개방형으로 설계되는 차별화를 뒀다. 전 가구가 남향위주로 배치되고 맞통풍 구조를 도입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 오송초와 오송중이 위치했고, 전라고, 솔내고 등 명문학군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천마산, 오송지 생태공원과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워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
양우건설이 분양 중인 '봉선동 제일풍경채'는 지하 1층~지상 20층, 6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84㎡A, B, C타입 400가구로 이뤄진 단지다. 봉선동 일대 최초로 4베이 구조를 도입했으며, 초대형 수납공간을 배치한 것은 물론, 최상층에 테라스와 복층 설계를 적용했다.
중흥건설은 제주 서귀포시 강정지구 공동3블록에 '제주강정 중흥S-클래스'를 공급 중이다. 지하 1층~지상 12층 12개동 규모로, 전용 84㎡ 총 525가구로 구성됐다. 일부 세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전 세대 4B베이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대우건설(047040)은 C2-4·5·6블록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오는 12월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 84㎡ 총 630가구 규모로, 신설 예정인 서울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오는 11월 영등포구 당산4구역에 총 198가구를 선보인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공급되며 10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단지 (자료=각 업체, 더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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