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글로벌 경기침체로 선박 발주가 멈춘 상태에서 신조선가 마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1일 조선업계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전세계에 발주된 선박은 26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주량인 184척 대비 95% 급락했다.
또, 26척의 세부내역을 보면 12척은 선종이 변경된 것으로 사실상 신규 수주가 아니며, 나머지는 반잠수식 Heavy Lift(자항선) 등 기타 선종으로, 내용면에서도 부실하다는 평가다.
클락슨 선가 인덱스도 2008년 8월 고점 대비 16% 하락했는데,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이 37%로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어 벌크선(-29%), 탱커(-20%), LNGC(-6%) 순으로 집계됐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주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선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이 0%가 되는 시점까지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VLCC(초대형 유조선)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선가는 각각 15%, 9%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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